웅진 채권단 "윤석금 경영 포기 다행이다"

(상보)윤 회장 경영일선서 물러나기로
채권단 화색..신광수 대표에 '시선집중'
  • 등록 2012-10-04 오후 5:19:25

    수정 2012-10-04 오후 5:19:25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웅진홀딩스 대표이사에서 사임키로 한 데 대해 채권단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에 대한 도덕적 해이 논란이 끊이지 않던 윤 회장에 대해 최소한의 제재 장치는 마련했다는 것이다.

4일 채권단 한 관계자는 “채권단 등쌀에 못 이겨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하지만 일단 윤 회장의 뜻대로 법정관리가 진행될 우려는 조금이나마 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채권단은 그간 윤 회장이 웅진홀딩스(016880)와 극동건설에 대한 법정관리를 기습적으로 신청한 데 대해 경영권을 지키면서 채무를 갚지 않으려는 ‘꼼수’라는 비난을 쏟아내 왔다. 윤 회장은 법정관리 신청 당일인 지난달 26일 웅진홀딩스 공동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이 같은 비난을 촉발시켰다. 따라서 채권단은 법정관리 개시 이후 윤 회장의 경영권 배제(법정관리인 선임 배제) 혹은 공동관리인 선임을 법원에 건의할 방침이었다.

윤 회장이 웅진홀딩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함에 따라 채권단은 일단 안도하면서 동시에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의 행보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법정관리 공동대리인 선임 여지는 남아 있지만 신 대표가 법정관리인에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신 대표가 중립적인 법정관리인 역할을 할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윤 회장의 대리인 역할을 하더라도 윤 회장이 직접 참여하는 것과 강도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웅진그룹은 윤 회장이 웅진홀딩스 공동 대표이사직에 물러나기로 결정, 윤석금·신광수 공동대표에서 신광수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윤 회장의 지분 변동은 없다. 윤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여 경영을 정상화시키는 책임을 다하고자 했으나 여러 오해가 생기고 있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윤석금 회장, 웅진홀딩스 대표 사임키로
☞웅진, '건설 꼬리자르기' 택하지 않은 진짜 이유
☞'법정관리 신청' 웅진홀딩스, CFO는 어디에?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으아악! 안돼! 내 신발..."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