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주한 EU상의 세무조사

  • 등록 2012-02-29 오후 8:34:32

    수정 2012-02-29 오후 8:34:32

[노컷뉴스 제공] 국세청이 주한 EU상공회의소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나섰다.

국세청 남대문세무서는 지난주 EU상의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탈세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U상의가 국세청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1986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국세청은 EU상의가 비영리법인이지만 회원업체들을 대상으로 잡지를 발행하면서 광고비를 받고 EU 역내 지방자치단체의 우리나라 내 투자유치 활동 이벤트를 활용해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국세청은 EU상의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AMCHAM)) 등 다른 외국 상공회의소와 달리, 수익사업을 한 사실이 확인되면 회계자료 등을 검토해 과세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법인인 EU상의가 영리 활동을 통해 사업소득을 올리고서 이를 국세청에 고의로 신고하지 않았다면 가산세가 중과된다.

EU상의 관계자는 "광고비는 무가 잡지를 발행하는 재원으로 쓰였다"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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