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에 스웨덴 시인 트란스트뢰메르

(종합)스웨덴 국민 시인.."현실에 대한 새로운 접근"
  • 등록 2011-10-06 오후 8:26:35

    수정 2011-10-06 오후 8:34:30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스웨덴의 국민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사진)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한림원은 6일(현지시간) 트란스트뢰메르가 "작품의 응축되고 반투명한 이미지를 통해 우리에게 현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공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트란스트뢰메르 시인은 1931년 스톡홀름에서 교사인 어머니와 기자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스톡홀름 대학에서 문학사와 시학, 종교사, 심리학을 공부한 그는 1954년 `17개의 시`로 10년 만에 최고의 데뷔라는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문단에 등단했다.   주로 자연과 음악에 관한 주제를 다뤘으며 비평가들과 독자 사이에서 그 세대의 주도적인 시인으로 칭송받았다. 미국에는 1960년대부터 번역작품이 소개되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은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60개 언어로 번역돼 소개되고 있다. 독일의 페트라르카 문학상, 보니어 시상, 노이슈타트 국제 문학상 등 다수의 세계적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에서 국민 시인으로 추앙받는 트란스트뢰메르는 상금 1000만크로네(20억2800만원)를 받게 된다.

앞서 내기 전문회사인 라드브로크스는 수상 확률 1위로 `재스민 혁명`을 통해 알려진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를 꼽았었다. 수상자로 선정된 트란스트뢰메르를 비롯해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미국 가수 밥 딜런, 한국의 고은 시인도 후보로 거론됐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오는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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