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3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 하락했다. 유럽국 재정 위기에 중국의 긴축 강화 우려가 더해진데다 북한이 연평도 부근에 수십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매를 유발했다.
중국 증시는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94% 내린 2828.2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18% 내린 2792.64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 긴축 전망이 계속되면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농업은행과 중국건설은행이 각각 1.9%와 1.7% 내렸고, 크레디트 스위스가 집값 하락과 거래량 감소를 근거로 투자의견을 하향한 바오리부동산이 3.6%, 차이나 완커가 1.5% 밀렸다.
빈후 BNY멜론 웨스턴 펀드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 추가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중화권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55% 내린 8328.63에 거래를 마쳤다.
북한 도발소식이 전해진 뒤 홍콩 증시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4시21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22% 내린 2만3001.25를 기록 중이다. 캐스터 팡 신다 인터내셔널 홀딩스 부장은 "홍콩은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도 1.47% 하락한 3143.93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일본 증시는 `노동감사절(Labor Thanksgiving Day)` 연휴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