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돈 벌려면 이 사람들을 주목하라`

통계청 `2008년 블루슈머7` 발표
소비자 생활방식·가치관 변화에 따른 유망한 상품은 무엇
  • 등록 2008-04-29 오후 5:19:37

    수정 2008-04-29 오후 5:19:52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사회가 급속도로 변하면서 소비자들의 생활방식과 가치관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이 관건.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성향과 필요를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29일 통계청은 최근 몇 년간 발표된 사회·인구·소비 통계 등 국가 주요 통계를 분석해 올해 새롭게 떠오를 `2008 블루슈머 7`을 선정해 발표했다.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시장이라는 뜻의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블루오션의 새로운 소비자를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파악해야 기업도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추세 변화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동이 황금시대: Gold Kids

`소황제`는 이웃나라인 중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작년 1.26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외동아이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출생아 중 첫째 아이의 비중은 지난 2000년 47.2%에서 2007년에는 53.5%로 증가했다.

부모들은 하나뿐인 자식을 남다르게 키우기 위해 고가의 상품 구입 , 서비스 이용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어린이 전용 감성 놀이학교와 헬스 전문기구점, 미용실, 펀드 상품 등이 유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부자처럼 2030`: Almost Rich

요즘 2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은 고가의 물건이라도 갖고 싶으면 과감하게 구매하는 성향을 보인다.

지난 2006년 5월 20~30대 가구의 자동차 보유비율은 66.7%로 지난 2000년에 비해 14.4%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25~29세의 반 정도가 귀금속, 골프·콘도 등 회원권, 골동품, 예술품 등 고가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젊은층들을 겨냥한 실속형 수입차, 매스티지 상품(대중화된 명품)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과 레저 즐기는 장년층: Passionate Senior

주로 젊은층의 관심사로 여겨지던 영화, 공연관람, 여행 등 문화생활에 대한 50~60대 장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작년 우리나라 국민 중 50대가 가장 해외여행을 많이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갈수록 돈과 시간적 여유가 있는 50~60대의 교양오락 및 문화에 대한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년층에게 젊은 감성과 문화를 제공할 수 있는 실버여행, 오페라, 미용성형, 두되게임 등 산업이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新 부부시대: Married Romance

요즘 결혼했더라도 아이를 늦게 가지거나 노년에도 부부가 단둘이 살면서 여행을 다니는 등 인생을 즐기려고 계획하는 부부가 많다. 즉 자녀가 있는 가족은 줄어들고, 부부만 사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

통계청의 `2005~2030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에서 자녀없이 부부만 있는 가구의 비중은 2005년 14.2%, 2007년 14.6%에서 2020년 17.7%, 2030년 20.7%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자녀와 함께 가족을 이루고 있는 가구는 2005년 42.2%, 2007년 42.0%, 2010년 41.3%, 2020년 38%, 2030년 33.8%로 감소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부부만의 추억과 실용을 강조하는 상품인 리마인드웨딩 상품, 부부전용 금융상품 등이 인기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요리하는 남편, 아이 보는 아빠: At Home Dad

지난 2003년 이후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는 남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집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살림을 맡고 있는 남성은 총 14만3000명으로 2003년과 비교해 35%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살림하는 남성들을 위한 가사 및 육아 도우미 제품들도 뜨고 있다.

유한킴벌리에서는 아빠가 아기가 선 상태에서도 손쉽게 기저귀를 갈 수 있는 `하기스 매직팬티`를 내놓았고, 주방가구업체 리바트는 기존의 싱크대보다 높이가 높은 싱크대를 출시했다. 출판업계는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라는 쉽고 간편한 요리책을 출판했다.

▶제3의 가족: Family-like Care

작년 우리나라 국민들의 43.2%가 향후 가장 늘려야 하는 복지서비스로 `노인돌봄서비스`를 꼽았다. 2위는 24.7%를 차지한 `맞벌이 및 한부모가구 자녀양육 서비스`였다.

앞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노인 말벗 및 산책 도우미, 방과 후 학습 지도 도우미, 노인을 위한 홈케어폰, 애완로봇 `MOU`, 애완산업 등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포에 떠는 아이들: Scared Children

최근 혜진·예슬 어린이 유괴 사망 사건 등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13세 미만 아동의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3년 642건에서 작년 1081건으로 68%나 늘어났다. 14세 미만 실종 어린이 수는 지난 2006년 7064명에서 작년에는 8602명으로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만큼 아이들을 두고 직장에 가 있는 부모나 각종 범죄에 노출돼 있는 어린이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 최근 어린이 휴대폰 안심서비스 가입자와 아이의 위치를 인터넷이나 부모의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알리미 단말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안전 관련 보험 상품 가입, 어린이 경호서비스 이용도 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필드 위 여신
  • GD시선강탈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