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회장과 이 사장은 이날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자강(自强)과 합심(合心)으로 위기 극복을 넘어 성장을 이뤄가자”며 “위기 극복을 넘어 더 큰 성장을 이뤄 내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합심(合心)해 SK온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방향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달라”고 했다.
유 부회장과 이 사장은 “지난해 SK온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고,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과의 합병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올해 대내외 경영 환경 역시 험난한 길이 되리라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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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더 나아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하고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셀투팩(Cell-to-Pack) 기술 고도화 등 미래 기술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전기차 시장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부회장과 이 사장은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톱티어(일류) 완성차 제조사(OEM) 수주를 위해서는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이트의 설비와 공정을 최적화하고 구매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전 조직이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목표를 정하고 서로 합심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했다.
끝으로 맹자의 ‘천시불여지리, 지리불여인화(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하늘이 주는 운은 지리적으로 유리한 것만 못하고, 지리적인 유리함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는 뜻)를 인용하며 서로의 화합과 결속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