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리프로그래밍 역노화 앰플 'PPG', 젊은 피부로 되돌리는데 효과

피부 재생력 향상 및 EGF 수용체의 활성 촉진, 민감성 알레르기 개선에도 도움
  • 등록 2024-11-18 오후 1:27:02

    수정 2024-11-18 오후 1:27: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면연장, 항노화, 역노화 등의 노화와 관련된 실버산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전 세계 항노화 치료제 시장은 2023년 6.8억 달러에서 연평균 17.5% 성장해 2031년 24.7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세포의 분화와 증식일 줄어들고 특정 분자의 구조가 바뀌면서 생긴다. 세포는 일정 횟수 이상 분열을 거듭하면 수명을 다해 더 이상 DNA를 복제하지 못하고 비가역적으로 세포 분열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정상 세포의 경우 40~60회의 세포 분열 진행 후 성장을 멈춘다. 때문에 과거에는 노화를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노화를 DNA의 상태를 회복시킬 수만 있다면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18년 노화에 질병코드를 부여함으로써 질환으로 등재됐다.

노화에 관한 관심과 연구는 끊임없이 지속돼 왔다. 특히 지난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발견한 야마나카 인자는 당시 놀라운 발견이었다. 이미 성숙한 세포를 다시 초기의 미성숙 세포로 되돌려주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통해 노화된 세포를 다시 젊게 만들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세포의 시계를 되돌리는 비밀의 열쇠인 셈이다.

이후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통한 세포 리프로그래밍에 관한 연구로 세포의 노화 역행, 후성유전학적 시계 재설정, 손상 회복 능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역노화는 기존의 안티에이징과는 다른 접근 방식인데, 안티에이징이 노화로 인한 피부 변화를 예방하고 개선하는 것이라면 역노화는 노화로 손상된 피부 세포를 재생 및 회복을 통해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실제로 2022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볼프 라이크 교수 연구팀이 이 원리를 이용해 인간 피부를 대상으로 야마나카 인자들의 효과를 확인한 결과, 실제 참여자의 피부가 50대에서 20대 수준으로 어려졌으며, 젊어진 피부세포의 기능도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2023년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A 싱클레어 교수 연구팀도 야마나카 인자를 활용해 역노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효소 유전자를 주입해 5개월 된 어린 생쥐의 DNA를 절단해 노화를 유도했다. 이후 야마나카 인자인 Oct4, Klf4, Sox2를 노화된 생쥐에 주입해 세포의 능력을 복원한 결과, 시력, 뇌 등 세포가 모두 회복하고 원래의 상태로 젊어졌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소니메디 연구팀은 인체가 아닌 유정란의 초기 배아 혈액에서 채취한 원시생식세포(PGC)를 리프로그래밍해서 세포 재생에 탁월한 작용을 하는 다능성원시생식세포(PPG. Pluripotent Primordial Germ Cell), 즉, 배아 생식 세포(EGC, Embryonic Germ Cell)를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다능성원시생식세포(PPG)가 피부의 재생력 향상은 물론 사람의 신체 내에 존재하는 천연 상처치료 단백질인 상피 성장인자 수용체(EGF)의 활성 촉진과 항알레르기 작용을 해서 민감성 알레르기 개선에 뛰어난 효과를 보였고, 젊은 피부의 상태로 되돌려지는 것도 확인됐다.

특히 다능성원시생식세포(PPG) 배양액에 의해 콜라겐 유전자(COLA1, COLA2)가 유의미하게 발현되고 피부의 주름 개선 효과와 섬유아세포의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 했고, 인체 피부 실험 결과 히알루론산이 유의적으로 합성돼 피부가 젊은 상태로 되돌려졌다.

이 같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소니메디는 ‘PPG 리프로그래밍 앰플’를 선보였다. 이 앰플은 스스로 리프로그래밍(역노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다능성원시생식세포로 리프로그래밍 인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피부의 세포 재생력 향상, 콜라겐 증식 및 히알루론산 합성으로 주름과 탄력, 리프팅 작용에 효능을 보여준다.

소니메디 관계자는 “2012년부터 줄기세포를 응용한 첨단 소재 개발을 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연구를 진행하여 기능성 화장품을 통한 역노화가 가능하게 되었다”라며 “유정란의 배아세포를 기반의 첨단 생체 바이오 신소재는 기존 성체줄기세포 연구 성과를 뛰어넘는 배아줄기세포로 세계 최초로 INCI (International Nomenclature Cosmetic Ingredient)에 성분을 등재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소니메디는 바이오셀융합전문기업으로 2008년 한방생명과학연구소로 시작해 자체 연구 개발 및 체계적인 제조 및 생산라인을 구축, OEM 및 ODM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유정란 배아 줄기세포 연구개발에 성공했으며 그 외 펩타이드, 세포기반 응용소재, 마이크로RNA, 엑소좀(Exosome) 등의 첨단 바이오 소재를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직접 생산하고 있다. 또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바코, 랑클로즈 등 자체브랜드도 운영하며 첨단 뷰티 시장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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