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근원소비자물가 3.8%↑…국채금리 급등 지수선물 뚝

3%대 물가 고착화 우려 고조…금리인하 늦어질듯
  • 등록 2024-04-10 오후 9:43:47

    수정 2024-04-11 오전 7:59:5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물가가 여전히 끈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금리가 치솟고 뉴욕증시 선물은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국채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대비 무려 12.9bp(1bp=0.01%포인트)나 급등한 4.495%까지 치솟고 있다.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오른 4.907%까지 올랐다.

뉴욕증권시장에서 주요3대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 선물은 0.83%, S&P500지수선물은 0.99%, 나스닥지수 선물도 1.29% 빠지고 있다.

미국의 물가가 3%대에서 고착화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7%)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 지난달에도 3.8%를 기록한 바 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4%로,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석달연속 0.4%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4%, 0.3%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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