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영환 "공천 신청자 중 두 자릿수 반려…도덕성 미충족"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
"호남 8개 지역은 재접수…단수추천 바로 발표"
  • 등록 2024-02-06 오전 11:42:16

    수정 2024-02-06 오전 11:42:16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6일 “공천 신청자 849명 중 두 자리 숫자로 반려해야 할 분이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실은 아주 훌륭하신 분들인데 우리가 도덕 기준을 이렇게 강화하면서 반려되는 것”이라며 “(심사가) 어제(5일) 마무리되면서 오늘 의결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구를 선정하는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우선추천) 할 수 있는 카드가 50개 지역”이라며 “그게 어느 정도 될지는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 같은 8군데 지역은 다시 접수를 받아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야당 텃밭인 호남 지역에선 28개 선거구에 21명만 지원하며 공천 신청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후보자가 한 명만 등록한 단수 추천 지역은 바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13일부터 일주일 정도 면접을 진행하고 단수 추천은 바로바로 (결과 발표가) 될 것 같다”며 “우선 추천은 아무래도 좀 고민해 봐야 되니까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고심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에는 “지원하는 건 자유인데 한 번 잘 살펴보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천해 나가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가 지역구 후보자를 중심으로 교통정리를 나선 상황에는 “본인 의사가 중요할 것 같다”며 “지금 당이 굉장히 어려운 그런 입장이고 당의 혜택을 받은 부분도 있기 때문에 먼저 나서서 좀 어려운 곳에 가서 한 지역구라도 (확보)하면 좋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이어 “이제 대진표가 확정이 되는 것 같다”며 “젊고 참신한 인물들을 많이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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