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 마스코트 '바람이', 유튜브 스타됐다(영상)

  • 등록 2023-08-23 오후 1:37:21

    수정 2023-08-23 오후 1:37:2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충북 청주동물원이 구조한 사자 ‘바람이’ 영상이 23일 현재 조회 수 36만 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 있던 이른바 ‘갈비뼈 사자’로 불렸던 수사자 ‘바람이’는 지난달 5일 청주동물원에 이송돼 적응과정을 밟고 있다.

(사진=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바람이’라는 이름은 청주동물원이 사자가 여생을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는 뜻을 담아 지어줬다.

바람이는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나 12살이 되던 2016년에 부경동물원으로 옮겨진 후 7년간 가로 14m, 세로 6m, 약 25평 정도의 비좁은 우리에서 생활했다.

그러다 이 사자의 삐쩍 마른 모습이 공개되며 학대 논란에 이어 동물원 폐쇄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지난 7월 청주동물원으로 이송이 결정됐다.

이후 청주시는 ‘바람이’의 사연과 이송 과정이 담긴 영상을 촬영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사진=청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특히 동물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청주동물원의 진심과 바람이의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해당 영상 조회 수는 한 달 만에 36만 회를 넘겼다.

해당 영상을 본 시민들은 “너무나 안타까운 열악한 환경에 놓인 동물들을 구조해주시는 따뜻한 분들이 계셔서 다행이다”, “나이 많은 사자 보고 펑펑 울었다. 남은 여생 흙도 밟아보고 비도 맞아보고 태양빛도 쐐보고 그러고 남은 생을 잘 살아가길 바란다”, “가슴이 아프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마지막 여생을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바람이 보러 청주에 한번 가봐야겠다. 청주동물원 감사하다. 수의사선생님들 자랑스럽고 든든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청주시 공보관은 “앞으로도 청주동물원의 모든 동물이 좋은 환경에서 지내는 모습을 청주시 공식 SNS를 통해 적극 알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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