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의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1년여 만에 멈췄다. 서울은 특히 강남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이어지며 매매, 전셋값 모두 6주째 올랐다.
| 지난 18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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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둘째 주(-0.01%)부터 이어진 하락을 멈추고 1년 1개월 만에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라 6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26%)와 서초구(0.12%) 등 강남권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동남권(강남4구) 전체로는 지난주 0.16%에서 이번 주 0.14%로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도봉(-0.01%)과 강북(-0.02%), 중랑(-0.02%) 등은 낙폭은 줄었지만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 지역·단지를 중심으로 매물·거래가격 상승세가 보인다”면서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수·매도인 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지속해 서울 안에서 하락·보합이 동시에 나타나며 혼조세가 지속 중이다”고 분석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인천은 0.03%에서 0.0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반도체 신도시 조성 계획이 발표된 평택시는 이번 주 0.05%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0.21%)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대구는 0.04% 내렸지만 지난주(-0.08%)보다 하락 폭이 감소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03%로 지난주(-0.04%)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다만 수도권이 0.02% 올라 작년 1월 둘째 주(0.01%)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각각 0.04% 오르면서 지난주(0.02%·0.01%)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 (자료=한국부동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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