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멸공’ 논란에 “누구나 표현의 자유 가져”

“멸치·콩 구매…멸치 육수와 콩국 때문에”
野 “멸공 인증, 선대본부서 한 거 아냐”
  • 등록 2022-01-10 오후 2:31:54

    수정 2022-01-10 오후 2:31:5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부터 시작해 정치권으로 확산한 ‘멸공(滅共)’ 논란에 대해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오전 인천 남동구 경우정밀에서 중소기업 경영 및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윤 후보는 이날 인천시 선대위 출범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멸공 논란을 계기로 윤 후보가 이념 메시지를 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 질서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는 누구나 의사 표현의 자유를 갖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로서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안 지켜지는지가 이 나라가 자유와 민주에 기반한 국가인지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지난 8일 신세계 계열인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나물을 구입하며 ‘멸공 챌린지’에 참여한 것을 두고는 “가까운 마트에 가서 필요한 물건을 산 것일 뿐”이라며 “제가 멸치 육수를 내서 많이 먹기 때문에 멸치를 자주 사는 편이다. 아침에 콩국 같은 것을 해놨다가 많이 먹기 때문에 콩도 늘 사는 품목 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확산하고 있는 ‘멸공 인증 릴레이’에 대해 “선대본부 차원에서 방침으로 택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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