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좋은 결과 못드려 죄송” 오열… 정의당 눈물의 해단식

16일 정의당 중앙선대위 해단식
“통합당 등 수구보수 세력 심판 이뤄진 선거”
“정의당 선거 아쉽지만… 원칙 선택한 결과”
“여성·청년 등 약자·소수자의 삶 대변할 것”
  • 등록 2020-04-16 오전 11:26:15

    수정 2020-04-16 오전 11:26:15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최선을 다한 당원과 정의당의 홀로서기를 응원해준 국민께 더 좋은 결과를 못드려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던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은 미래통합당과 수구보수 세력에 대한 심판이 이뤄진 선거”라며 “지난 4년간 국정을 마비시키고 제대로된 반성 없이 개혁을 거부한 그들을 국민께서 용서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 결과는 촛불개혁을 진실로 원하는 국민의 염원이 담겨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멈추지 말고 개혁하라는 뜻을 담아 국민이 (민주당을) 슈퍼여당으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총평했다.

반면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으로 총 6석 확보가 예상되는 정의당의 선거 결과에 대해 심 대표는 “몹시 아쉽지만 원칙을 선택했기에 각오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여성, 청년 등 약자와 소수자의 삶을 대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연거푸 흘렸다. 한참 뒤 진정한 심 대표는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걸어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 고생한 당원들께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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