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조양호 회장, 文정권과 좌파운동권이 죽였다"

  • 등록 2019-04-09 오전 11:02:13

    수정 2019-04-09 오전 11:02:13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사실상 문재인 정권과 계급혁명에 빠진 좌파운동권들이 죽인 거나 다름없습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8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항공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킨 실적도 무시하고 주주행동 근본주의에 빠져 조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몰아낸 좌파 시민단체들, 계급투쟁론에 매몰되어 어떤 게 진정 노동자를 위한 것인지 망각한 채 경영권 박탈에 매몰된 민주노총은 이제 속이 시원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까지 대한항공 일가를 둘러싼 인민재판을 방불케 하는 마녀사냥 여론몰이, 분명 너무 지나쳤다”면서 “우리 모두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괜히 뭐라고 했다가 자신도 마녀사냥 대상이 될까 무서워 입 닫고 있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조 회장은 비록 가족이 물의를 일으켰지만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항공사로 키운 전문경영인이자 평창올림픽 등 한국스포츠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며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등 세계 유수 관광지에 한글 통역기를 보급하도록 하고 LA에서는 소유 호텔꼭대기에 커다란 태극마크를 달아 지역의 랜드마크로 교민들이 자랑스럽게 하는 등 국위를 선양하고 민간외교에 힘썼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무식한 좌파 운동권들이 사회적책임투자의 내용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계급혁명론에 물들어 기업을 협박하고 사실상 국유화하는 데 악용했다”면서 “그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항공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이원은 이튿날인 9일 오전에도 SNS를 통해 “기업가들은 이번 조양호 회장 죽음으로 충격이 매우 클 것”이라며 “무조건 자기 맘에 안 드는 사람은 마녀로 몰아간 마녀재판에 버금가는 인민재판으로 한 기업가가 결국 죽음에 이르렀고 한 기업가(아시아나)는 경영권을 놨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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