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향한 외국인의 시선…'국제콘텐츠공모전' 수상작 발표

공모전 44일간 진행…총 125건 수상작 선정
부대찌개·트와이스 등 다양한 소재 등장
"외국인 관심 대중문화 넘어 다양한 분야 확대"
  • 등록 2018-09-03 오전 11:09:04

    수정 2018-09-03 오전 11:09:04

‘2018 국제 콘텐츠 공모전(토크 토크 코리아 2018)’ 한국 미용과 스타일 부문 수상 멕시코 작품(사진=문체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외교부와 함께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8일까지 44일간 진행한 ‘2018 국제 콘텐츠 공모전(토크 토크 코리아 2018, 이하 공모전)’ 수상작을 3일 발표했다.

전문가 심사와 전 세계 누리꾼이 참여한 5주간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분야별로 25건씩 총 125건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선정 결과는 3일 다국어포털사이트 코리아넷에 공개했다.

이번 공모전은 ‘현지에서 체험하는 한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모 접수 결과 146개국에서 3만2345건의 작품이 응모돼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콘텐츠 형식에 따라 공모 분야를 나눈 예년과 달리 △한국 음식(K-푸드) △한국 미용과 스타일(K-뷰티 & 스타일) △한국 음악과 드라마(K-뮤직 & 드라마) △기타(한복·한글·태권도 등) △특별 주제(한반도 평화) 등 주제별로 공모 분야를 구분했다. 각 주제에 지원자가 고르게 분포돼 한국 대중문화에 집중했던 외국인의 관심이 언어·의복·음식 등 생활문화와 시사 분야까지 점차 퍼져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 음식 분야 우승작으로는 실연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얼큰한 부대찌개를 만들어 먹는 과정을 실사를 곁들여 재미있게 표현한 인도네시아 웹툰이 선정됐다. 한국 미용과 스타일 분야에서는 8가지 다채로운 한복을 각양각색의 꽃잎을 활용해 표현한 멕시코 작품이, 한국 음악과 드라마 분야에서는 1인 다역을 비롯한 화려한 연출과 편집기술을 활용하여 걸그룹 트와이스의 노래 ‘왓 이즈 러브?’를 재구성한 미국 영상이 우승을 차지했다.

기타 분야에서는 한국어 교육 센터에서 알게 된 한글의 아름다움을 한국 여성의 모습과 조화롭게 예술적으로 표현한 우크라이나 작품이 우승했다. 특별 주제인 ‘한반도 평화’ 분야에서는 수공예로 만든 두 남녀와 붉게 물든 한국의 가을 배경을 활용해 끊을 수 없는 남북 동포의 사랑을 표현한 프랑스 애니메이션이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자들은 소정의 상품을 받으며 주제별 우승자 5명에게는 10월 중 4박 5일간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은 한국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출품작 전시회에도 참석한다. 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와 코리아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이번 공모전 출품작들을 온·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의 이미지를 향상하고 우수한 한국문화를 해외에 전파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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