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편의점 GS25에서 물건 사고 남은 거스름돈을 신한은행 계좌에 바로 넣을 수 있는 모바일 저금통 서비스가 선보인다. 또 신한은행 고객은 GS25 내에 설치된 자동현금입출금기(ATM)를 은행 ATM과 같은 낮은 수수료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은 23일 GS리테일과 ‘스마트뱅크 @GS25’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생활밀착형 금융 서비스 공동 개발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 ▲채널 제휴를 통한 고객혜택 강화 등에 대해 협력할 방침이다.
모바일 저금통 서비스는 GS25 냉장고 앱을 통해 클릭 한번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부여받은 QR코드를 활용해 편의점에서 남은 거스름돈이나 소액을 저축할 수 있고, 높은 금리의 이자도 받게 된다. 적립된 금액은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신한은행 슈퍼플랫폼과 연계해 신한은행 적금으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인증 금융서비스가 가능한 노틸러스효성의 스마트 ATM 보급을 확대하고, 휴대폰 QR코드만으로 GS25에서 결제가 가능한 계좌기반 결제 서비스도 개발하는 등 양사의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신사업을 함께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신한은행은 12월 중으로 전국 GS25 편의점에 있는 1만여대의 CD/ATM 이용 수수료를 신한은행 CD/ATM과 동일한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이를 통해 편의점에서 은행 영업시간 중 출금하는 신한은행 고객들의 출금수수료가 전부 면제될 뿐만 아니라 영업외 시간에도 고객등급과 부가서비스 기준에 따라 수수료 없이 출금 거래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신한은행 고객은 전국 곳곳에 위치한 1만여 곳 이상의 GS25 편의점 자동화기기에서 신한은행과 동일한 수수료 혜택을 누리고 GS25의 냉장고 앱으로 편의점 상품뿐만 아니라 저금도 할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을 융합해 고객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위성호(왼쪽) 신한은행장이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GS리테일과 ‘스마트뱅크 @GS25’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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