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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스팅어의 출시 행사를 갖고 “스팅어는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과 남다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감성적 역량,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며 “이제껏 보지 못했던 혁신적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팅어의 차명은 사전적으로 ‘찌르는, 쏘는 것’을 의미하며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스타일과 주행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으로 탄생했다.
사전계약 고객 42% 3.3 터보 모델 선택
기아차는 지난 11일부터 스팅어의 사전계약을 받았는데 22일까지 2000여대의 계약고를 기록했다. 사전시승 신청도 4000여건에 달해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사전계약 고객 42.3%가 3.3 터보 모델을 선택했다.
스팅어는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전 모델에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GT의 경우 후면에 GT전용 엠블럼을 적용하고, D컷 스티어링 휠,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 다크레드 인테리어팩, 스웨이드 재질의 블랙 헤드라이닝,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 등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사양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2.0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고 복합연비는 복합연비는 10.4km/ℓ(2WD, 18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격은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이다. 특히 플래티넘 트림의 경우 3.3 터보 GT에 기본 장착되는 사양(헤드업 디스플레이,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등)으로 구성된 ‘익스트림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선택 폭을 넓혔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과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내며 복합연비는 14.8km/ℓ(2WD, 17인치 타이어 기준)다. 가격은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
후륜구동 플랫폼·핸들링 성능↑
스팅어는 폭발적인 주행 성능에 걸맞은 제동 성능도 갖췄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브레이크에 ‘브레이크 쿨링 홀’(주행 중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언더 커버에 공기 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에어가이드)을 최초 적용해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기아차는 스팅어에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하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들이 보다 세밀한 핸들링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MDPS의 기어비를 증대시켜 더 빠른 조향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3.3 터보 모델의 경우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각도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하는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조향 성능을 갖췄다.
스팅어는 스포츠, 컴포트, 에코, 스마트, 커스텀 모드 등 5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각각의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엔진음을 조율하여 들려주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Active Engine Sound)’가 적용됐다.
기아차는 스팅어에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기능을 적용했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