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730선 후퇴...'코스피 급락에 놀란 개인'

  • 등록 2015-08-11 오후 3:14:25

    수정 2015-08-11 오후 3:14:25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상승 반전을 노리던 코스닥지수가 730대 초반까지 밀리며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급락에 따른 투자 경계심이 개인의 매도세를 자극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08포인트(1.89%) 하락한 732.26에 마감했다.

752.72로 0.85%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750선을 웃돌며 순항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730대 초반까지 내줬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개인이 매도 전환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6억원, 17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4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1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담배가 4% 넘게 내렸다. 창해에탄올(004650) 팜스토리(027710), 매일유업(005990)이 7%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제약, 기타제조, 화학, 금융, 소프트웨어 등이 하락했다. 오른 종목은 섬유의류, 오락문화, 금속, 방송서비스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4% 하락한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이오테크닉스(039030) 씨젠(096530) 등이 일제히 하향곡선을 그렸다. CJ E&M(130960)만 강보합 마감했다.

세부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손오공(066910)이 16%대 급락 마감했다. 세호로보트(158310)는 지분 7%를 보유했던 탑네트웍스가 4%를 매도하기로 하면서 14% 내렸다. 케이맥(043290)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 장외매매 계약 체결 소식에 13%대로 밀렸다.

반면 EMW(079190)는 차세대 전지인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뉴프라이드(900100)는 중국 화장품 납품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세종텔레콤(036630)은 제4이동통신 진출 소식에 28%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6억1489만주, 거래대금은 3조8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8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44개 종목이 내렸다. 54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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