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소형 평면의 반란이 시작됐다. 소형을 찾는 수요가 갈수록 늘면서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소형평면 개발에 나서 소형인데도 중형처럼 쓸 수 있는 주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 전용 59㎡의 경우 4.5베이 평면으로 설계하면서 서비스면적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부동산 불황속에서도 이 아파트가 최고 4.1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달 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청약에 들어가는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 골드파크’도 서비스면적을 대폭 확대했다. 전용 71㎡, 72㎡ 221가구의 서비스면적은 전용면적의 절반 이상이어서 일반적인 84㎡에 육박하는 실사용 공간을 제공한다.
화성 동탄2신도시 A28블록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의 경우 ‘베타평면’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베타평면은 아파트 앞뒤에만 제공되던 발코니를 측면에도 넣어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한 것으로 전용면적의 50%에 육박하는 공간이 덤으로 제공된다. 3개의 발코니 평면의 서비스 면적은 전용면적 101㎡ 일부 타입의 경우 50.97㎡, 122㎡ 일부 타입은 57.24㎡로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