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석 회장 "재산은닉·파산배당 안했다" 해명

  • 등록 2012-05-07 오후 6:23:14

    수정 2012-05-07 오후 6:23:14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산은닉과 파산배당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고 나섰다.

7일 임 회장 측 변호인은 임 회장의 재산도피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모든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임 회장측은 본인 명의의 압구정동 아파트를 부인에게 증여해 자금을 은닉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압구정 아파트는 작년 8월 실거래가 기준으로 31억원이며, 49억9000만원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면서 "근저당은 솔로몬저축은행 증자와 관련한 대출을 받으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세가 근저당의 62% 수준이라 아파트를 팔아도 빚을 다 못갚는데 자금을 빼돌렸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임 회장은 솔로몬저축은행 증자를 위해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제공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각각 22억원, 8억원을 대출받았고, 지인 김 모씨 등 2명에게서 각각 10억원씩 빌려 출자했다.

솔로몬캐피탈을 의도적으로 파산시켜 파산배당금을 챙겼다는 의혹도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솔로몬캐피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부진 등으로 고정경비조차 부담하지 못하는 등 경영상태가 어려워 폐업한 것 뿐 임 회장이 임의로 파산시켜 30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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