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아파트값은 0.08% 상승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0.36%)와 강동구(0.0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하락세가 멈췄다.
특히 저가매물 거래가 꾸준히 이뤄진 송파구 가락시영과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된 개포주공 등이 재건축아파트값 반등을 주도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는 한주전보다 2000만원 오른 6억3000만~6억4000만원선의 시세를 나타냈다. 지난 25일 재건축정비계획안이 심의를 통과한 강남구 개포주공 2~4단지의 경우도 500만~2000만원 가량 호가가 상승했다. 개포주공 1단지 36㎡는 500만원 상승한 6억4000만원선, 개포동 주공4단지 42㎡는 2000만원 오른 7억1000만~7억4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강남 재건축아파트값이 지난 4월 개포지구단위계획 변경안 통과 때와 마찬가지로 반짝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각종 규제완화 대책들이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지 여부도 변수로 남아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