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미디어는 5일 CJ뮤직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엠넷미디어 1주당 CJ뮤직 0.9019140주이다.
CJ그룹은 현재 CJ엠넷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CJ인터넷, CJ뮤직 등 4개의 콘텐트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상장사는 CJ엠넷미디어와 CJ인터넷 두 곳이다.
현재 엠넷미디어의 경영권을 CJ그룹이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CJ뮤직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엠넷미디어에 그룹 차원의 역량이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CJ그룹은 지난해 7월 500억원을 투자해 메디오피아와 포이보스에 공동출자해 엠넷미디어를 통합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이때 포이보스의 계열사인 GM기획과 맥스MP3도 함께 피인수 됐다.
엠넷미디어는 곰TV로 알려진 그래텍의 최대주주로 지난해 말 CJ미디어의 엠넷 인터넷 사업 부문을 인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음악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CJ계열사 중 오프라인 음악사업의 중심에 있는 CJ뮤직은 CJ미디어의 PP(케이블프로그램제공업체)인 엠넷과 케이엠을 인수했다.
따라서 엠넷미디어가 GM기획을 통해 음악 컨텐트를 생산하고 맥스MP3와 그래텍 등을 통해 음원과 영상을 유통하게 되면 명실공히 CJ그룹의 콘텐트 공급 및 유통에 있어 주축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엠넷미디어측은 이번 합병에 대해 "음반,방송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주주가치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CJ로 지분율은 20.40%에서 33.25%로 높아지게 된다. 특수관계인인 CJ미디어는 지분율이 6.44%에서 15.07%로 두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반면 포이보스는 종전 20.05%에서 14.02%로 지분율이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