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일제히 하락...미 경제 및 전쟁발발 우려

  • 등록 2002-05-29 오후 6:55:03

    수정 2002-05-29 오후 6:55:03

[edaily 강종구기자] 29일 대만증시는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82% 하락한 5623.23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컴퓨터 및 전자부품 수요의 회복이 느려질 것이란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컴퓨터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대만 최대 마더보드생산업체인 아즈텍컴퓨터는 2.11%, 콴타컴퓨터는 2.33% 떨어졌다. 주문형 반도체업체도 내렸다.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1.55% 내렸고 대만반도체(TSMC)는 0.58% 하락했다. D램업체들도 이날 새벽 발생한 지진 피해가 거의 없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내림세를 타 모젤비텔릭은 2.63%, 윈본드일렉트로닉스는 3.00% 떨어졌다. 캐피탈 증권투자신탁의 로저 치아오 분석가는 "컴퓨터는 수요가 너무 약해 전반적인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정부로부터 1900만달러 규모의 중국투자를 허가 받은 난야 플라스틱도 0.93% 하락했다. 싱가포르증시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전쟁 발발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1.42% 하락한 1684.42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사인 동남아 최대은행 DBS그룹 홀딩스와 싱가포르에어라인즈가 각각 0.60%와 3.41%떨어지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경기 민감주와 기술주가 대부분 하락했다. 싱가포르 최대 신문발행업체인 싱가포르 프레스홀딩스는 0.90% 떨어졌고 복합산업체인 케팰이 2.80% 밀렸다. 기술주중에는 주문형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가 1.40% 내렸고 반도체 시험장비업체인 ST어셈블리는 1.61% 떨어졌다. 세계 최대의 사운드카드 제조업체인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도 2.60% 내렸다. 부동산투자업체인 시티디벨로프먼트도 3.00% 하락했다. DMG&파트너스 증권사의 마이클텐은 “미국과 싱가포르 증시는 이미 경기에 긍정적인 뉴스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기업의 실적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콩증시도 미국 경기회복의 속도 둔화우려로 약세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1.30% 떨어진 1만1430.66포인트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 신뢰지수 및 개인소득과 지출 등 경제지표는 모두 예상치를 밑돌아 증시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금융주와 수출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홍콩최대은행인 HSBC 홀딩스는 1.75% 떨어졌다. 통신주도 동반 하락세를 보여 유럽투자 비중이 높은 통신업체인 허치슨 왐포아는 1.4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은 1.36%, 중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은 1.75% 떨어졌다. 부동산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해 헨더슨랜드는 1.43% 하락했고 뉴월드디벨로프멘트도 1.50% 밀렸다. 델타 아시아 증권의 리서치팀장인 코니타 홍은 “문제의 핵심은 미국의 경제회복이 아니라 경기회복의 속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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