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잠수함 배터리·함정 엔진…군함 최적화 솔루션[이순신방위산업전]

성능 검증된 AG9140RF 발전기도 전시
  • 등록 2024-04-24 오후 3:29:25

    수정 2024-04-24 오후 3:30:5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잠수함용 배터리와 함정용 엔진 및 발전기 등을 전시하며 군함에 최적화 된 솔루션을 제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투기 엔진뿐만 아니라 함정 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에 탑재된 발전기를 비롯해 해군의 주력 고속정인 참수리급의 엔진과 대한민국 해군 최초 국산 호위함 울산급 호위함의 엔진 등을 제작하며 함정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왔다.

24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GE의 LM2500엔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스터빈이다. 39개국 해군 약 700척의 함정에서 운용되고 있다. 특히 한국 해군의 경우 LM2500 엔진은 전체 95척 함정에 탑재돼 있다. 향후 건조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는 출력을 높인 LM2500+G4가 장착될 예정이다. LM2500 엔진은 압축기가 열리는 구조로 설계돼 터빈 블레이드에 손상이 났을 때 즉각 수리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인클로저로 함정의 정숙성을 기존 대비 60%정도 향상시키고 중량도 약 2.5톤 경량화했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잠수함용 리튬 이온 배터리도 선보인다. 그동안 잠수함 엔진은 납축전지가 일반적이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잠수함에 리튬 이온 배터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면 잠수함 무게를 줄이면서도 기존 납축전지에 비해 충전 속도가 획기적으로 줄어 효율성을 더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KDX-III 함정 등 전세계 해군 함정에 탑재돼 성능이 검증된 AG9140RF 발전기도 전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부스를 방문하는 해군 관계자들 뿐 아니라 25개국 50여 명의 해외 무관단 등 해외 군 관계자들에게 세계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24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2024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해병대가 운용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K10탄약운반장갑차가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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