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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최근 열린 형사사법위원회에서 증거 보존 실태를 언급하며 “바퀴벌레, 쥐 같은 해충이 우리가 압수한 마리화나를 흡입하는 장면을 여러분들이 꼭 보시길 바란다”며 “모두 마약에 취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발언은 경찰서가 그만큼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뜻으로, 이 경찰청의 다른 시설도 고장이 나는 등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더이상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시설이 노후돼 마약 증거물조차 보존하기 어려운 지경인 것. 이에 따라 시 당국에서 시설 투자를 요구했다.
또 폭염에는 건물을 폐쇄해야 하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서 건물에 들어가 앉아 있는 게 불가능한 지경이라고 형사사법위원회의 올리버 토마스 위원장은 토로했다.
커크패트릭 서장은 “더럽혀진 상태가 정도를 지나칠 만큼 심각하다”며 “이를 치우려고 노력한 관리인들에게 상을 내려야 마땅하다”고 현 상황을 꼬집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시의회는 경찰청 본부를 시내 한 신축 빌딩의 2개 층을 10년간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해당 사무실의 임대료는 월 67만 달러(약 9억 원)이기에 수리 예상 비용 3000만 달러(약 400억 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