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이원욱·조응천 '흡수통합' 주장, 사실과 달라”

새로운미래, 제1차 책임위원회의 개최
“이원욱·조응천, 합당 불참은 개인적 판단”
“주도권 싸움 있어선 안돼…힘 합칠 계기 있을 것”
  • 등록 2024-02-05 오전 11:55:53

    수정 2024-02-05 오전 11:55:53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5일 “이원욱·조응천 전 의원이 새로운미래와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며 “새로운미래로의 통합은 두 의원이 동의했고, 통합 과정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주도권이나 공천을 주장했다는 것은 가짜뉴스”라고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제1차 책임위원회 회의에서 “이원욱·조응천 전 의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그분들이 사리사욕을 위해 합당 불참을 결정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어떻게 하면 대통합의 민심을 받들 것인가에 대한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 과정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인재위원장 이외에는 어떤 것도 맡지 않기로 했고, 지도부까지 합의하기로 했다”며 “합당 불참이라는 결과까지 오게 된 것은 개인의 판단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흡수통합이라니, 주도권 싸움이라니 사실 왜곡이 있어선 안된다”며 “미래대연합에 합류한 분들에 대한 선택에 상처를 주고 폄훼하는 마타도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책임위원도 이날 “조응천 전 의원이 발표한 성명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성명문에는 정치적 미사여구로 돼 있지만 1~2주 동안 기록을 보면 사실이 거의 숨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2주 동안 지내온 기록은 묻어두겠다”며 “언제가 만나 얘기를 하기를 기대하면서, 진실이 아니라는 말은 분명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원욱·조응천 전 의원은 전날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합당 및 창당일에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 두 의원은 불참의 이유에 대해 “통합의 원칙은 수평적 통합, 열린 통합”이라며 “새로운미래와 통합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지만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새로운미래 측은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서 선을 그으면서도 추후 통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이재명 사천(私薦)이라는 것이 시작되며 결단하는 의원들이 생기고, 그분들과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며 “이원욱·조응천 전 의원과도 대통합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조응천·이원욱 전 의원 4명과 논의를 하겠다”며 “새로운미래는 국민에게 미래 비전과 대통합을 주축으로 총선에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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