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수산물 수출확대 제안 없어…수입금지 변함없이 유지”

13일 일본 오염수 관련 일일브리핑
해수차관 “국민 건강 위해 우려 수입수산물 들어오는 일 없어”
  • 등록 2023-09-13 오후 3:16:34

    수정 2023-09-13 오후 3:16:34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일본의 수산물 한국 수출 확대 보도와 관련 “일본 측으로부터 그런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 대한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변함 없이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왼쪽 네 번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 참석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일본무역진흥공사를 중심으로 일본이 한국으로의 수산물 수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대답이다.

박 차관은 “국민 안전과 건강에 위해가 있을 수 있는 수입 수산물이 우리 바다에 들어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해수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실시 중인 ‘제2차 민관합동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과 관련해 현재까지 9384개소를 점검해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 47개소를 적발했다. ‘일본산’ 원산지를 미표시한 경우는 7개소, 거짓으로 표시한 경우는 3개소로 나타났다.

박 차관은 “지자체가 최근 개별적으로 위반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2차 특별점검 결과는 체계적이고 통일된 형태로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한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후쿠시마 현지 사무소에 개별 회원국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일일브리핑에서 출석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국제기구로서 독립적인 평가를 제공할 필요가 있어 개별 회원국의 직접 참여를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그로시 사무총장이)답변했다”고 전했다.

또 박 차장은 “한국도 전문가가 후쿠시마 IAEA 사무소에 상주하는 방향으로 먼저 협의했지만, IAEA가 (기자회견 답변과) 비슷한 고충이 있어 ‘상주는 안 되지만 그에 못지않은 효과가 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메커니즘을 제안한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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