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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날 자국을 방문한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우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적극 추진하고, 법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며 “(경제) 발전은 중국 공산당이 국가를 통치하고 부흥시키는 데 있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를 장려하려는 (중국 당국의)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매력 공세는 회의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주장과 달리 중국 당국의 정책이 국가안보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다. 최근에도 중국 당국은 미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구매를 제한하고, 캡비전, 베인앤컴퍼니, 민츠그룹 등 미 컨설팅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한편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못한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중국을 방문해 사업 또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 CEO, 스타벅스의 새 CEO인 랙스먼 내러시먼,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이 올해 중국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