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북 지역간 교류 활성화..'관계인구' 형성에 맞손

고향사랑기부제 협력모델 구축, 세계잼버리 홍보
전북·수원 보훈단체 전적지 순례사업 등도 추진
  • 등록 2023-03-31 오후 1:05:36

    수정 2023-03-31 오후 1:05:36

31일 수원시청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한 양 지자체 관계자들이 ‘수원-전북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 발전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특례시와 전라북도가 ‘관계인구’ 형성과 상생발전에 손을 맞잡았다. ‘관계인구’란 특정 지역에 이주·정착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지역을 방문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인구를 말한다.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관영 전북지사는 31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원-전북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제 협력 모델 구축·홍보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홍보·참여 △보훈단체 소통·교류 △전북 우수 농·특산물 수원시 로컬푸드직매장 공급·확대 △공립미술관 협업 네트워크 강화 등 5개 사항을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 협력사항을 보면 먼저 양 지자체는 SNS, 홈페이지 등 다양한 홍보 수단을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대규모 축제를 열 때 답례품 등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앞서 이재준 시장은 지난 1월 11일 ‘고향사랑e음 시스템’을 활용해 전라북도 등 소멸위험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바 있다

수원시는 2023년 8월 1~12일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를 홍보하고, 수원시민의 잼버리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또 전북·수원 보훈단체의 전적지(戰跡地) 순례 사업을 추진하고, 파프리카·전주비빔밥 재료·액젓·임실치즈 등 전북의 농·특산물의 수원로컬푸드직매장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원시립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은 소장품 교류전을 여는 등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수원특례시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며 많이 배우겠다”며 “오늘 협약이 두 지자체가 지속해서 협력하며 폭넓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인구감소·지방소멸 문제가 심각한데, 지역과 지역이 상생협력하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전북과 수원이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관영 전북지사는 협약식 후 열린 ‘수원시 4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도전하면 성공한다’를 주제로 소통경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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