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주요 대규모유통업체 30개 브랜드와 거래하는 납품업체 70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유통분야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래관행이 작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납품업체의 비율은 92.9%로 전년(92.1%)보다 0.8%p(포인트) 증가했다.
업태별로 보면 TV홈쇼핑(97.1%)과 온라인쇼핑몰(84.9%)은 작년보다 2.9%포인트 상승으로 증가폭이 가장 높았으며 같은 기간 편의점(92.9%)은 2.4%포인트 하락으로 감소했다.
|
대규모유통업체와의 거래에서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납품업체의 비율(경험률)을 행위 유형별로 보면 대금 지연지급(위수탁)이 4.1%로 가장 높았고 판촉비용 부당전가, 부당한 반품이 각 2.3% 및 2.1%로 그 뒤를 이었다.
행위유형별 불공정행위 경험률 변동을 보면 대부분의 불공정행위의 경험률이 감소했고 특히 대금 지연지급(위수탁)과 불이익제공은 전년에 비해 각 3.8%포인트, 2.2%포인트 하락했지만 판촉비용 부당전가 및 경영정보 부당요구는 각 0.6%포인트, 0.2%포인트 올랐다.
공정위 관계자는 “유통거래 관행이 작년보다 개선됐다고 응답한 납품업체의 비율이 상승한 것은 유통업체 스스로 상생 협력 노력과 함께 공정위의 제도개선과 홍보노력, 그리고 법집행 강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