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부동산 유망 지역은 강남 아닌 '마용성'

직방 설문조사
마용성이 1위…강남권 2위
  • 등록 2021-02-08 오전 10:19:34

    수정 2021-02-08 오후 9:54:14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부동산 매입으로 가장 유망한 지역으로 강북 한강변(마포ㆍ용산ㆍ성동)이 꼽혔다. 이어 강남권(강남ㆍ강동ㆍ서초ㆍ송파)이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8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어플 이용자 179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가장 부동산 매입으로 유망한 지역으로 마용성이 꼽혔다. 이곳은 강북에 위치하면서 한강과 맞닿아 있는 지역이다. 응답률은 15.5%였다. 이어 △강남권(15.3%) △하남ㆍ남양주(11.1%) △수용성(수원ㆍ용인ㆍ성남)(10.2%) △고양ㆍ파주ㆍ김포(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입 유망지역으로 꼽힌 지역은 연령별, 거주지역별로 응답의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가장 유망한 곳을 ‘마용성’을 선택한 반면, 40대 이상은 전통적으로 가격 강세지역인 ‘강남권’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거주 지역 중심으로 유망한 곳을 선택하는 선호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는 마용성> 강남권 > 노도강 > 하남ㆍ남양주 > 고양ㆍ파주ㆍ김포 순으로 유망 지역을 꼽았다. 경기 거주자는 수용성 > 고양ㆍ파주ㆍ김포 > 하남ㆍ남양주 > 한강변 > 강남권 순으로 선택했다.

2021년 매입 유망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GTX, 지하철, 도로 등 교통 호재’가 32.9%로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가격 선도(리드) 지역(17.8%) △재개발, 재건축 개발 호재(15.9%) △저평가 지역(13.0%) △대규모, 브랜드 단지 지역(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는 2·4 공급대책이 발표하기 전에 이뤄져, 공급 정책 변수가 반영돼지 않았다.

올해 부동산시장에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현 보유주택보다 나은 조건으로 매매 갈아타기’가 26.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월세에서 내집마련(24.6%) △청약 당첨(18.1%) △보유 부동산을 통한 자산가치 증대(15.2%) △현 거주지보다 나은 조건으로 전, 월세 이동(9.6%)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국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 요인으로는 ‘대출 규제’(18.4%)라고 답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여건(15.8%) △공급정책 및 공급물량(13.3%) △강화된 세금정책(12.0%) △저금리 기조에 따른 자금 유동성(11.9%) △수요자 불안심리(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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