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자 코로나19 감염에 더욱 취약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 코로나 51개 논문 메타 분석, 국제 심장병분야 권위학술지 게재
  • 등록 2020-12-21 오후 12:49:10

    수정 2020-12-21 오후 12:49: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박성미 교수, 배성아 교수)이 심혈관 위험인자 및 심장질환을 가진 젊은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 후 중증도 및 사망 위험도가 더욱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인자로 60세이상의 고령, 기저 질환, 남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할수록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기에 고령의 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보고는 많았으나,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젊은 환자들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나이대별 심혈관 기저질환 유무에 따른 위중증, 사망률 위험도를 비교해 보았다.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등에 게재된 9,878건의 문헌 고찰을 통해 51개의 코로나 논문 (4만8,317명)을 메타 분석 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이 있을 때 위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특히 심혈관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및 심장질환이 있을 때 60세 이상의 고령에 비해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이 두배 이상 위중증 및 사망위험도가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심혈관 위험인자 및 심장질환과 나이에 따른 상관관계를 규명함과 동시에,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다면 젊은 환자들 또한 위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높기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함을 보여주는 연구이다.

박성미 교수는 ”이번 연구보고는 노인 뿐만 아니라 젊은 환자들 또한 기저질환이 있다면 코로나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고 말했다. 평소 젊은 층에서의 고혈압 및 대사증훈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 결과들을 발표해 왔으며(Serum Aldosterone Is Related to Left Ventricular Geometry and Function in Young Adults with Never-Treated Primary Hypertension. J Clin Med. 2019;8:1045, Association between epicardial adipose tissue, high-sensitivity C-reactive protein and myocardial dysfunction in middle-aged men with suspected metabolic syndrome. Cardiovasc Diabetol), 심근 및 혈관 손상이 있음에도 적극적인 관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 감염 시 취약할 수 있음을 예측했다.

배성아 교수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욱 늘어나는 비만, 운동부족 및 대사증후군과 더불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진단 및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구성과(Impact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risk factors on fatal outcomes in patients with COVID-19 according to ag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는 국제 저명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심장학회지 ‘latest conten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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