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위드텍 “분자 오염 모니터링, 초격차 기업으로 거듭날 것”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분자오염 모니터링 기업
공모희망가 2만1000~2만5000원, 오는 20~21일 청약
공모금액 222억6000만~265억원, 이달 말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은 제품 기술 선진화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사용
  • 등록 2020-10-13 오전 11:19:07

    수정 2020-10-13 오후 9:40:53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토탈 분자오염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분자 모니터링 시장에서 초격차 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

유승교 위드텍 대표는 분자오염 모니터링 기업 위드텍의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오염물질 모니터링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지난 2003년 설립된 위드텍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공정 모니터링 장비 개발 및 제조,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모니터링 장비는 해당 공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산성가스,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분자 형태의 화학적 오염물질(이하 AMCs)을 측정 및 제어한다.

위드텍은 현재 △공정 중 대기환경을 모니터링하는 NaVi-TM Series △공정 프로세스 유틸리티를 모니터링하는 SOMA-Series △웨이퍼 표면 이온 검사 장비인 IWM-Series △굴뚝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하는 굴뚝자동측정기기(TMS) NaVi-ST100 등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쌓아온 모니터링 기술력을 응용해 오염물질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방사성폐기물 등의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원전 해체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이동형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에는 폐기물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전이 해체에 들어가는 단계에서는 이동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위드텍)
초정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적합

위드텍이 보유한 AMCs 모니터링 기술은 완전 청정 상태에서 초정밀 제조 환경을 요구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제품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이 초미세화·경량화되면서 평균 부피가 0.2~3.0㎚(나노미터)에 불과한 가스나 증기 형태의 AMCs는 해당 제품 품질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이에 위드텍은 국제기관의 표준 분석법으로 널리 쓰이는 고감도 멀티이온검출기술(IC)을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IC는 저농도 수준의 검출에 강점을 보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이 진행되는 클린룸 내 샘플링 시료 분석에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AMCs 분석 전 샘플을 포집해 검출하는 샘플링 기법에서 실시간 분석과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해 고효율화·초정밀화에 성공했으며 모니터링 장비 1대로 각기 다른 여러 장소의 AMCs 7종을 동시 모니터링하는 멀티 샘플링 채널 구성 등 업계 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유승교 대표는 “공정 프로세스 모니터링 분야에서도 모든 제조 공정에 활용되는 초순수(UPW·Ultra pure water)물질의 오염도 관리가 중요한데 위드텍은 ‘ppt(1조분의 1)급’의 초극미량 분석을 고감도로 연속 자동 측정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위드텍의 공정 프로세스 모니터링 장비는 전체 공정 중 일부분만 분석 가능한 경쟁사 제품들과 달리 유일하게 전 공정에 활용 가능하다는 경쟁 우위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드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06만주로 주당 희망가는 2만1000~2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222억6000만~265억원이다. 이달 14~1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21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10월 말 상장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069억 ~1273억원 규모이며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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