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싸이토젠은 지난 13~14일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705.49대 1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1조4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싸이토젠은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08.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1만3000~1만7000원) 상단인 1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회사는 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에 설립된 싸이토젠은 순환종양세포(CTC)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이다. 액체생검이란 혈액이나 소변과 같은 액체에서 특정 조직에서 유래된 DNA, 단백질 등을 검출해 조직의 이상 여부를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싸이토젠은 살아있는 상태의 CTC를 검출, 분석,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를 토대로 신규 항암제를 개발하는 국내외 제약사들에게 바이오마커 발굴 및 검증, 적합환자 선별, 항암제 효능 분석 등의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일본 다이찌산쿄와 폐암에 대한 바이오마커 검증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에도 표적 항암제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