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25년 서울에서 일제총독 암살을 계획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1928년에는 길림성에서 김동삼과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 47명이 체포되자 석방투쟁을 벌이며 옥바라지를 했다. 1933년에는 만주국의 일본전권대사 무토 노부요시를 처단할 목적으로 무기와 폭탄을 운반하다 붙잡혀 혹독한 고문 끝에 결국 61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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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선생의 현손(손자의 손자)인 김림위(27)씨는 현재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이다. 정부는 남 선생의 공로로 인정해 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수여한다.
독립 유공자 11명은 남자현 선생을 비롯해 강상진(1902~1938) 선생, 구자익(1898~1945) 선생, 김규면(1880~1969) 선생, 김남극(1868~1920) 선생, 김만겸(1886~1938) 선생, 김종경(1904~1965) 선생, 이인섭(1888~1982) 선생, 박찬익(1884~1949) 선생, 이응선(1905~1971) 선생, 이승준(1882~1947) 선생 등이다.
이번에 한국 국적을 받는 25명은 독립 유공자들의 자녀나 손자, 증손, 현자 등으로 현재 러시아·중국·미국 등 국적을 갖고 있다.
이 제도를 시행한 지난 200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1065명의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얻었다. 이 자리에는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 등 독립 유공자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