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는 오늘 새정치연합을 떠나 야권의 대통합과 대혁신, 승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 저희는 이런 뜻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과 힘을 모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의 탈당은 안철수(서울 노원병) 무소속 의원이 지난 13일 당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후 현역 의원으로서는 처음이다.
이들은 “당의 변화와 혁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걸 알면서도 당에 남아 무기력하게 있을 수는 없었다”며 “이는 무책임한 것이고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탈당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들은 문 대표에 대해 “정세인식은 안이하기만 하다. 거듭되는 선거 참패에도 반성도, 책임도, 대책도 없다”며 “자기만 옳다는 아집과 계파패권에 눈이 어두워 승리의 길을 외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정치인은 죽을 때 죽더라도 끝까지 희망과 대안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사즉생(死則生) 즉, ‘죽고자 해야 비로소 살 수 있다’는 각오로 희망과 대안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정치의 중심의제로 만들 것 △새누리당의 재벌비호 보수정치에 대해 단호히 맞설 것 △기존 야권의 낡은 운동권 정치와의 단호히 결별할 것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추가 탈당자가 발생하고 연말까지는 20석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셋이서 함께 의견을 모아 움직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하면서 새정치연합 탈당파들이 단일 신당을 만드는 것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안철수 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 “일단 우리 세 명은 행동 통일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앞으로 어떤 길을 갈 것인가는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구상한 다음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황 의원은 “이미 당 밖에 안 의원과 박주선·박준영·김민석·정동영이 있는데 이분들과 여러 형태의 노력을 기울여 하나의 단일 신당대오로 가겠다”고 했다.
유 의원은 “중도개혁을 지향하는 모든 세력을 하나로 묶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자는 뜻과 노선을 같이 하는 이들을 폭넓게 (엮는)그런 역할이 주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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