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분자진단 개발업체
씨젠(096530)이 개발한 실시간 동시다중 정량 분자진단 기술 ‘토스(TOCE) 기반의 인유두종바이러스 분자진단 제품에 대해 국내 보험급여가 6월부터 적용된다.
씨젠은 보건복지부가 제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친 신의료기술 가운데 HPV유전자형검사 등 3개 항목에 대해 급여 신설을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씨젠의 HPV 분자진단 제품은 실시간 유전자증폭(Real-time PCR) 검사방법으로 28종의 HPV 유전자형, 감염량, 복합 감염 여부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유럽인증을 획득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유럽을 포함한 주요 해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흔한 여성암이다. 자궁경부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원인이 명확한데, 연구자료에 의하면 자궁경부암 환자 99% 이상이 HPV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자궁경부암은 암전(前)단계가 길어 정확한 조기진단이 이뤄질 경우 완치될 가능성이 크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여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미국을 시작으로 자궁경부암 1차 검사 방법 가이드라인이 기존 세포 검사에서 DNA검사로 새롭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