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3포인트(0.03%) 내린 2010.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015.37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 막판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지수는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고성장주와 소형주 약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주와 은행주가 하락세에 동참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사상 최고치를 연일 돌파하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도 뉴욕 증시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이 1.41% 하락했고 뒤를 이어 전기가스업종도 1% 넘게 빠졌다. 철강·금속(-0.56%) 운수창고(-0.52%) 통신(-0.48%) 등도 하락했다. 기계(2.33%) 건설(1.08%) 종이·목재(0.52%) 운송장비(0.4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주가 상승에 피로를 보이며 0.35% 내린 141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KT&G(033780)도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현대중공업(009540) 등은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린 종목이 선방했다. 외국인은 이날 현대차를 566억원어치 사들였고, 삼성전자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반면 한화케미칼 아모레퍼시픽 등 최근 상승 흐름을 보인 종목은 주식 비중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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