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새롭게 출범한 롯데케미칼(011170)이 내세운 비전이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 화학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과 케이피케미칼이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새 출발인 만큼 의지도 남다르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에서 벗어나 미래 신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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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와 바이오 분야 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2년 가량 연구한 끝에 수처리 분리막 제조·공정 상용화가 결정된 만큼 올해 40억원을 투자하는 등 막바지 개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미세조류에서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인 DHA 등을 다량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 미쓰이화학과 손잡고 폴리프로필렌(PP) 촉매 공장을 세워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나섰다. 두 회사는 지난 2011년 6월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해 지난해 11월 완공, 시운전을 거쳤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합작공장을 통해 PP촉매 자체 조달이 가능해져 연간 120만t의 PP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PP촉매 공장 준공으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제품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중동과 중국의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남쪽 수르길 가스전을 개발하고 석유화학공장을 짓는 초대형 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40억 달러에 달한다.
롯데케미칼과 가스공사, STX에너지 등 한국컨소시엄과 우즈벡 석유가스공사가 절반씩 지분 참여했다. 지난해 말 투자금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작업에 돌입했으며 오는 2015년쯤 수르길 가스전 개발 단지가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넘어 사업영역을 해외로 적극 확장하고 메카트렌드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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