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공급과잉 현상"[TV]

  • 등록 2010-12-06 오후 7:37:02

    수정 2010-12-06 오후 7:37:02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LCD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가면서 업황 둔화가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감산에 나섰습니다. 자연스레 실적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세욱 기잡니다.
 
                      

삼성전자가 LCD 패널의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장원기 삼성전자(005930) LCD사업부 사장은 "현재 LCD 가동률은 93~94%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아직 가동률이 90%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의 분석과 달리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가동률이 100%라며 감산을 부인해 왔습니다.

지난 8월부터 이미 감산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034220)의 현재 LCD 가동률은 90%대 초반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LCD 패널의 가동률이 떨어진 것은 TV 수요가 줄어들면서 완제품 업체들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고, 이는 패널의 공급과잉 현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LCD 패널 주력 제품의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 475달러였던 46인치 LCD TV용 LED 패널의 가격은 지난 9월에는 55달러 낮은 420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인터뷰]이승철/토러스증권 연구원
블랙 프라이데이 미국 판매에서 전년도 대비 늘기는 했지만 TV 세트업체들이 기대를 했던 것만큼 폭발적인 수요 증가는 없었고, 사실 이런 부분은 LCD TV라는 제품이 어느 정도 많이 보급됨에 따라 시장이 많이 성숙했다는 점에서 수요 둔화는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상황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승인 통보를 받은 두 회사의 중국 LCD 공장 가동 시점도 늦춰질 전망입니다.

장원기 사장은 중국 7.5세대 공장 가동시점에 대해 오는 2012년 가동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가동시점인 내년 3분기에 비해 6개월 정도 늦어진 것입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역시 중국에서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공장을 설립하겠지만 가동시점은 업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LCD 패널 시황은 내년 2분기쯤 정확한 추세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업체들의 실적 악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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