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23일 성동구 성수동 삼표레미콘부지에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도록 토지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제안서(도시계획 용도변경 협상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작년 11월 시내 1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 96곳에 대해 용도변경을 통한 개발을 허용하는 `신(新) 도시계획 운영체계`를 본격 시행하며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받기 시작한 이후 접수된 첫 사례다.
제안서는 현재 1종일반주거지역인 삼표레미콘부지 2만2924㎡를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을 전제로 110층짜리 초고층 빌딩을 짓는 내용을 담았다. 건물 지상 3~5층에는 컨벤션센터, 6~25층에는 연구 · 개발센터를, 26~110층에는 대형 호텔 및 사무실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성동구로부터 제안서를 받게 되면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 검토 ▲개발계획 및 공공기여 사전협상 등의 2단계 절차를 진행해 사업 추진 여부를 승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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