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공동락기자] 중국 위안화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홍콩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최근 발행된 월간 항셍경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경제는 위안화 재평가를 염두에 둔 대규모 자금 유입으로 자산가치 상승, 소비 증가, 소비심리 호전 등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금 유입이 중단되거나 순유출될 경우 경제 회복세가 완만해질 수 있는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
항셍경제가 추정한 홍콩으로의 유입자금 규모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1170억달러. 이는 무역수지 흑자분과 외환보유고를 합산한 규모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한 투기적인 수요가 대거 가세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중국 기업들 가운데 홍콩증시에 상장된 소위 H-주식들의 경우 주가는 홍콩달러로 표시되지만 매출이나 순익 등 각종 회사 내부지표들은 위안화로 표시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