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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일련의 문학 지원 사업에 대해 “실상은 상당 부분 줄어든 것”이라며 “작가와 출판계를 납득시키기도 모자라 오히려 기만하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한국출판인회의 등 출판단체들은 최근 성명을 내고 “한국 문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 대폭 축소됐고 대한민국의 작가들과 출판사업은 전례 없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심지어 기존에 520종을 선정했던 문학나눔 도서를 올해는 390종만 선정하겠다고 한다. 이는 2023년 56억 1100만 원이던 사업 예산이 올해 40억 원으로 약 29%나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중소출판사 맞춤형 성장 지원해 좋은 책 만든다’라는 제목을 달고 마치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수상했고 황석영 작가의 ‘철도원 삼대’가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대한민국 문화콘텐츠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며 “한국의 문학과 출판은 K-콘텐츠의 근간을 이루며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원천”라고 강조했다.
이 성명서는 한국출판인회의를 비롯해 국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