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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주요 도시 금융기관의 예금 잔액을 조사한 결과 베이징이 26조6430억위안(약 4920조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가 20조4429억위안(약 3775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 전체 도시에서 예금 잔액이 20조위안을 넘은 곳은 이 두 개 도시 뿐이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현대 서비스 및 첨단 기술 산업이 매우 발달해 많은 자금이 모였다는 평가다.
상하이는 상하이증권거래소와 다수 금융기관이 위치했다. 이차이는 “다국적 기업의 지역 본부 수는 상하이가 제일 많고 최근 몇 년 동안 장쑤성, 저장성, 푸젠성, 안후이성 등의 많은 대기업 본사들도 상하이로 이전했다”고 분석했다.
청두·난징·쑤저우·충칭의 금융기관 예금 잔액은 5조위안(약 923조원)대로 6~9위에 나란히 올랐다. 톈진은 4조4520억위안(약 822조원)으로 10위다.
예금 잔액이 많은 중국 도시들의 산업 동향을 보면 정보 기술, 금융, 과학 연구·기술 서비스 등 소득이 높은 산업이 주로 분포했다는 평가다.
이차이는 “고소득 업종이 가장 집중된 지역은 전체적으로 현대 서비스업, 첨단산업, 신흥산업은 고임금 일자리가 많고 산업에 자금이 많이 모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