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드론산업거점 노리는 포천에 광역교통개선 '호재'

  • 등록 2023-12-13 오후 4:07:04

    수정 2023-12-13 오후 4:07:04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드론산업 거점으로 도약을 추진하는 포천시에 광역교통 역량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업 추진에 훈풍이 불고 있다.

13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전철7호선 옥정~포천 건설사업 3개 공구의 모든 실시설계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경기도는 2024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변수가 없으면 오는 2029년 개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월 열린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에서 백영현 시장이 드론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천시)
그동안 철도 인프라가 없어 교통 불편을 겪어온 포천시민들에게 7호선 사업이 순항한다는 내용은 크게 반길만한 소식이다.

전철 7호선의 포천 개통은 서울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만성 정체를 겪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GTX 노선과 연계할 경우 시민 편의는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천과 남양주를 연결하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이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포천의 광역교통 여건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

시는 이같은 광역교통망 신설로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드론 관련 첨단기업 유치에도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정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드론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있는 포천시 입장에서 전철과 고속도로 신설은 교통 여건을 중요하게 보는 기업에게 큰 이점일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포천시는 전철 7호선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을 통해 첨단산업과 쾌적한 정주여건이 갖춰진 직주근접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4차산업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7호선 건설에만 그치지 않고, GTX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철도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역세권 개발 계획을 수립해 철도 개통에 맞춰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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