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사흘 연속 상승 3000선 회복…‘7만전자’ 반등

차익실현 나선 개인, 기관·外 ‘사자’
시총 상위주 혼조세…삼전 7만원↑
  • 등록 2021-10-15 오후 3:42:54

    수정 2021-10-15 오후 4:12:42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압박 및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 기대감 유입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됐고, 미국채 금리 급등세와 원달러 환율도 진정되는 모습이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공=마켓포인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2포인트(0.88%) 상승한 3015.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3012.62에서 거래를 시작해 한때 2999선까지 내려갔지만 상승 폭을 키워 3021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상회하는 것은 지난 10월 5일 이후 2주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백악권에서 물가 상승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음을 목격했다고 주장했고, 물가 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미국 항만의 정체와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 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물가와 공급망 병목현상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심리변화만으로도 반등하고 있다는 점은 증시가 불확실성과 이에 근거한 불안심리를 상당부분 선반영했음을 보여주는 한편, 기술적 반등이 전개 중임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현 시점부터 1개월 전후 동안의 기술적 반등은 강하게 나올 수 있지만, 코스피 3100선 이상에서는 현금을 확보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가자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963억원을 내다팔았다. 외국인이 867억원을 사들였고, 연기금 등이 337억원, 금융투자가 1216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기관이 209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124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기계가 2%대, 은행과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유통업, 종이목재, 증권, 섬유의복 등이 1%대 올랐다.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금융업, 제조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통신업과 화학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우위였다. 대만 파운드리업체 TSMC가 반도체 공급난에도 호실적 달성 및 가이던스 상향으로 주가 강세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005930)(1.01%)와 SK하이닉스(000660)(4.90%)가 강세였다. 삼성전자는 7만원선을 회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대, 삼성SDI(006400)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카카오(035720)가 1% 미마으로 올랐다. NAVER(035420)가 1% 미만으로 하락했고, LG화학(051910)이 1%대 빠졌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1%미만으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원전테마 강세에 두산중공업(034020)이 4.45% 상승했다. 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국내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인터파크를 새주인이 된다는 소식에 관련주로 꼽히는 한화투자증권(003530)(7.36%)이 비트코인 강세와 맞물려 오름세를 보였다. 정작 인터파크(035080)는 -4.76% 하락했다. VIP자산운용의 거듭된 적극적 주주환원 요구에 아세아시멘트(183190)가 9.09%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8억4749만6000주, 거래대금은 12조3730억9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해 6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0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4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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