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통신3사 5G 공동 구축 많을 것..바람직한 협력”

농어촌뿐 아니라 28㎓ 대역 기지국도 공동 구축 시사
“5G 상용화 2년..정부-기업 힘모아 생태계 선도할 것”
  • 등록 2021-04-15 오후 2:11:47

    수정 2021-04-15 오후 2:11:47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통신사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체결식’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치열한 시장 경쟁을 이어온 국내 통신3사가 5G 생태계 구축에 있어서만큼은 끈끈한 협력을 다짐했다. 농어촌 5G망뿐 아니라 28㎓ 대역 기지국 역시 통신3사가 공동으로 힘을 모아 구축할 전망이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 발표’ 간담회에서 “오늘 마련한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국내 통신3사 간 바람직한 협력 사례가 될 것이다. 도·농간 5G 격차를 조기에 해소하고 디지털 포용 사회의 초석을 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5G 상용화 이후 2년이 지났다”며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글로벌 5G 융합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올해 통신3사가 5G 공동 구축을 많이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최 장관은 5G 28㎓ 대역 기지국 의무 구축도 공동 구축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최 장관을 비롯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3사 대표들은 함께 농어촌 지역망 공동이용에 협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이 5G를 구축한 농어촌 지역에서도 KT나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농어촌 지역뿐 아니라 올해 1만5000대씩 의무 구축해야 하는 5G 28㎓ 대역 기지국 역시 공동 구축을 추진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1만5000대는 이통3사가 2018년 진행된 5G 주파수 경매에서 해당 대역을 받아가면서 3년 내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숫자다. 하지만 실제 구축 수는 수백여 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올해 통신3사가 공동 구축 많이 할 것”이라며 “(그러면) 크게 어렵지 않게 1만5000대 목표 달성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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