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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AI 발생은 지속 늘어나고 있다. 이달 7~13일 일주일간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108건으로 전주(68건)대비 약 60% 증가해 지난 6년(2014~2019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 10월 24일 야생조류 항원 검출 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 3건, 의사환축 2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이 차관은 “유럽은 11월 고병원성 AI 발생 추이가 지난 6년 중 가장 많이 발생했던 2016년과 유사하고 당시 국내 가금농장에서도 대규모로 발생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이번 겨울철 천안 봉강천, 용인 청미천, 천안 병천천에 이어 지난 14일 경기 이천 복하천 야생조류에서 4번째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정읍 동진강·강릉 남대천·사천 사천만·구미 낙동강에서 발견된 항원도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 차관은 “가금농장과 축산 관계자는 철새도래지·야산·소하천을 방문하지 말고 농장 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4단계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야 한다”며 “일반 국민들도 낚시·산책을 위한 철새도래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차관은 “엄중한 시기임에도 아직 많은 미흡사항이 지적됐다”며 “미흡사항이 확인된 지자체는 후속 조치를 책임감 있게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따른 살처분·수매 농가의 재입식 절차는 재개했지만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16일부터는 경기·강원 18개 시·군이 ASF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되고 살처분·수매 농장 261호의 재입식 절차를 재개한다. 이 차관은 “중점방역관리지구 지자체는 관내 양돈농장에서 내년 5월까지 8가지 강화된 방역시설을 차질 없이 마련하도록 조치해달라”며 “재입식 농장 청소·소독, 분뇨 처리, 시설 보완 실태 점검을 철저하고 엄격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이행 확인을 위한 전국 항체검사도 11월 추진한다.
이 차관은 “백신 접종 미흡농가는 과태료, 사육제한 등 엄격한 후속조치를 실시해달라”며 “치료나 임신 등 사유로 일제 접종시 누락됐던 개체들을 꼼꼼히 파악해 보완 접종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