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함께 이겨내요"…착한임대인風 대전서 확산

3월 임대인 300여명이 600여개 점포서 임대료 30%↓
허태정 대전시장의 임대료인하간담회 기점 동참 늘어
  • 등록 2020-04-09 오전 10:58:20

    수정 2020-04-09 오전 10:58:20

허태정 대전시장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임대인 바람이 대전 전역에서 확산 중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전에서 모두 300여명의 임대인들이 600여개 점포 임대료를 월 평균 30%(2.5개월) 인하했다.

또 임대료 인하 사실을 밝히기 꺼려하는 임대인들이 상당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의 착한임대인 바람은 지난달 5일 허태정 대전시장의 ‘임대료인하 확산 간담회’를 기점으로 확산됐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착한임대인 운동 동참을 호소한 가운데 소상공인과 임대인이 손을 맞잡고, 대전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상생의 분위기가 자리잡았다는 평이다.

정부도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감면할 계획이며, 대전시는 재산세(건물분, 토지분),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하기로 했다.

각 자치구에서도 활발하게 동참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

대덕구는 착한임대료 확산 릴레이협약을, 서구는 ‘행복동행 릴레이’를 통해 임대료 인하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자발적 참여도 계속되고 있다.

중구 문창전통시장 인근의 건물 소유자 이모씨는 음식점 2곳에서 지난달 한달 동안 임대료 전액(130만원)을 받지 않겠다면서 임차인을 격려했다.

이씨는 “저도 장사를 해봐서 지금이 소상공인들에게 얼마나 어려운 시기인지를 잘 안다”며 “임대료인하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대전경제살리기 시민운동본부 김나경 추진위원장은 “큰 건물 임대인보다 임대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작은 점포의 임대인들의 동참이 활발하다”며 “백화점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의 민원이 많은데 대규모 점포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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