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241560)은 최근 회사 차입금 12억4000만달러에 대한 이자율 재조정에 성공해 올해만 연간 약 600만달러의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이번에 50bp(0.5%포인트) 이자율 인하를 포함해 약 10개월만에 가산금리를 총 1.81%포인트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한 금융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약 2400만 달러(약 260억 원)에 달한다.
그동안 두산밥캣은 꾸준히 차입금 조기 상환과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해 왔다. 2014년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차입금 총 4억2000만달러를 조기 상환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미국 내 기관투자자 및 은행으로부터 ‘텀론B(Term Loan B)’를 리파이낸싱(채무조정)해 기존 금리 대비 약 1.1%포인트를 인하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이자율 재조정은 최근 시중금리가 인상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대외여건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적인 재무 건전성 확보와 수익성 극대화 노력에 따른 긍정적인 결과물”이라며 “현재 현금흐름을 감안했을 때 2020년에는 순현금 기조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순현금(Net Cash) 기조는 차입금보다 보유현금이 더 많은 상황을 말한다.